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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군부대 이전 "수용" vs "결사반대"
송고시간2021/07/07 18:00





[앵커] 울주군 청량읍으로 이전하게 되는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주민들은 설명회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며
군부대 이전에 반대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린
청량읍 행정복지센터.

사업설명을 듣는 주민들과
설명회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주민들로 나뉘었습니다.

[현장씽크] "군부대 이전 결사 반대 반대 반대 반대"

군부대 이전을 둘러싸고
같은 이전지 주민들 간에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울산시는 옥동 군부대를
울주군 청량읍 덕하리 일원 16만 3천여 제곱미터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전지에는 병영생활관 등
31개 시설이 들어서는데
오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연말 준공할 계획입니다.

처음 군부대 청량 이전설이 나올 당시엔
주민 상당수가 반대했지만
울산시가 체육문화시설과 마을길 확장 등
청량읍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주민 대다수가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박동구 위원장 / 청량읍 주민자치위원회
"바보같이 가만히 앉아서 덮어쓰니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을
관철시켜달라 그래서 관철만 되면 우리도 수용하겠다고
협의가 됐거든요. 이제는 우리 요구 사항이 어느정도
관철됐기 때문에..."

하지만 군부대 이전지 인접 마을 60여 가구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웅 이장 / 청량읍 양동마을
"(예비군) 사격 소리가 우리 마을까지 들립니다.
군부대 오면 그 소리 안 들린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까?
군부대 오는 옥동 마을로 이주를 시켜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그린벨트를 완화해주든지"

울산시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하는 등
군부대 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히면서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주민 반발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