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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5인 집합금지' 어기고 MT간 대학생들
송고시간2021/03/22 17:00


앵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의 한 대학교 학생회가 MT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려는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는
울산의 한 대학교.

지난 19일 이 학교 SNS 게시판에
한 건의 익명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단과대학 점퍼를 입은 학생 10명이
펜션에 모여 MT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곧이어 밝혀진 이들의 정체는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들.

자신의 SNS에 펜션 벽난로와
똑같은 모양의 벽난로를 올렸다
들통이 났습니다.

펜션 예약 당시 최소 8인에서 12인용까지 가능한 방을
4인 입실로 예약해 방역 수칙을 빠져나갔습니다.

고기 파티까지 벌였던 이들은
게시판 내에서 논란이 커지자
당일 저녁 6명의 인원이 뒤늦게
펜션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조치를 어기고
무리하게 모임을 가진
학생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당 단과대학 학생
"학생들도 학교에서 거리두기 때문에 수업을 못 듣고 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하는 학생회가 이렇게 MT를 갔다는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해당 학생회장은 “임원 4명이 먼저 예약을 했던 펜션에
학생회 단합 차원에서 6명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식사만 함께했고 방역 수칙을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학교는 지난해 또 다른 학생회에서도
30명이 넘는 인원이 MT를 다녀왔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날이 풀리고
대학가 행사철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경각심마저
풀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