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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전직군수 '창과 방패의 대결'
송고시간2024/04/01 18:00


[앵커]
22대 총선이 9일(오전-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개 의석이 걸린 이번 울산지역 총선의
각 선거구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울주군입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역 의원과 전직 군수가 맞붙는 울주군은
이번 울산지역 총선의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로 꼽힙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의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는
초선 의원이지만
당대표 비서실장까지 맡으며 존재감을 보였고

전직 울주군수인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 역시
군수 재임 시절 남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자 나름의 정치적 입지를 다진 두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더욱이 여야 간 1 대 1 맞대결입니다.

두 사람의 진검 승부만큼
관심을 끄는 건 범서읍의 표심입니다.

12개 읍면에 22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울주군은
울산 유일의 도농복합지역으로,
보수색채가 짙은 곳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하지만 울주군 선거인수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범서읍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10개 읍면에선 모두 패했던 이선호 후보는
범서읍에서 표차를 크게 벌리며 최종 승리했고,
직전 지방선거에서 졌을 때도
유일하게 범서읍에서만큼은 앞섰습니다.

여야 간 맞대결로 치러진 직전 총선에서도
당시 민주당 후보는
서범수 후보에 크게 밀려 낙선했지만
범서읍에선 더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스탠드 업) 이번 총선에서도
범서읍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현역 의원과 전직 군수 간 맞대결인데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범서읍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호 /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후보
"이제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의 바람이 울주에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정권 심판이 민심입니다.
그래야 무너진 민생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저 이선호, 울주군민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인터뷰) 서범수 / 국민의힘 울주군 후보
"어느 당이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담보할 것인지
어느 후보가 울산 울주군의 발전과 울주군민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인지 저는 믿습니다.
우리 울주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각자 '민생'과 '정권 심판'을 외치며
표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이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