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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폐쇄하고 드론 띄우고..."해맞이 막아라"
송고시간2020/12/31 17:00


앵커) 새해를 앞두고 울산 해맞이 명소에선
몰려드는 인파를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해맞이 행사에 15만명이 찾는
간절곶 공원은 이미 폐쇄됐고
북구 해변에는 드론까지 날려 방문객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잔디밭에 적막이 흐릅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조형물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년 해맞이 행사에 15만명의 인파가 찾는
간절곶 공원이 폐쇄됐습니다.

울주군은 오늘(12/31) 오전 10시부터
간절곶 입구를 막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주차장과 갓길 등
간절곶을 대신해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도
모두 막았습니다.

스탠드업) 해맞이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새벽 3시부턴 아예 간절곶으로 향하는 도로를 막고
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울주군은 남아 있는 차량도
일정 지역에 견인 조치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한 / 울주군청 문화체육과
"용역과 공무원, 그리고 경찰 인원을 포함해서 총 591명의 인원이 동원돼서 근무 중에 있고요. 불응하시는 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과태료 부과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북구청은 해맞이 인파를 막기 위해
드론까지 띄우기로 했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해변을 감시하다 방문객을 발견하면
점검반을 투입해 귀가를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명자 / 북구청 민원지적과
"해안가가 넓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은 인력을 투입해서 최대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드론을 투입해 단속하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폐쇄가 결정된 대왕암공원과 함월루 등
지역 해맞이 명소에서도 인파를 막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해맞이가 또 하나의 집단 감염원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