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영을 하면서 구워 먹는 고기는 정말 맛이 일품이죠.
그러나, 고기를 굽고 난 후 발생하는 기름과 숯이 마구 버려지면서 주전 몽돌해변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취사행위 근절을 위해 울산시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12경 중 하나인 동구 주전 몽돌해변입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야영객들이 해변을 가득 메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영객이 떠난 자리는 각종 쓰레기로 뒤덮이기 일쑵니다.
인근 마을주민들은 버려지는 쓰레기도 문제지만 취사 행위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몽돌해변 마을주민 “숯불 피우는 것만큼은 진짜 반대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숯불을 피우고, 고기기름 흐르고, 그 숯을 그대로 거기다 묻고 가잖아요. 아무도 쓰레기를 안 가져가거든요.”
실제로 몽돌해변 텐트 주변에서 취사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탠드> 이와 같이 고기를 굽고 난 후 기름과 숯이 곳곳에서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몽돌해변 자체가 오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취사행위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오염물질 배출은 단속대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와 동구청, 자원봉사자 120여명은 몽돌해변 보존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헌식 울산시 수산진흥기획 사무관 “하절기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취사행위와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악취와 미관 저해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오염이 우려되는 바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
또, 야영객 텐트 간격 유지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습관처럼 행해지는 무분별한 취사행위와 각종 쓰레기 배출 행위.
천혜의 해양생태자원 보존을 위해 야영 후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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