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생활체육활성화와 엘리트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운영에 들어간 남구 대현스포츠클럽이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명예직인 A 이사장이 직원들과 상의도 없이 클럽을 비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인데...
해당 클럽 관계자를 박정필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구 대현동 모 공공스포츠클럽의 운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A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기간이었는데도 10월 4일 개관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체육시설 개관은 불가한 상태로 직원들은 관리 주체인 남구청에 문의했고 방역지침 위반 시 체육 시설 폐쇄 명령 조치와 구 보조금 3천만 원이 환수조치 된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받았습니다.
급기야 A 이사장은 10월 2일에야 4일 개관하지 않겠다며 회원들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같이 체육관 개관을 놓고 직원들과 상의도 없이 비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울산 남구 대현스포츠클럽 관계자 / 일체 직원들하고는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던 사항이고 또, 개관 자체도 직원들은 반대를 했던 상황이고...
이에 대해, A 이사장은 비상시국에 전체회의보다는 빠른 대처가 필요했다며 독단적인 운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휴가비와 직원 급여 지급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하계휴가비는 직원 4명 가운데 2명만 지급 받았고, 9월 2주간 휴무로 급여 15%를 삭감하도록 했는데도 1명은 기본급을 모두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법인카드로 사적인 식사를 2차례 하고 개인승용차 주유도 6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직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규정상 행정직 직원 채용의 경우 공개 채용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울산 남구 대현스포츠클럽 관계자 / 공개채용을 해야 된다는 원칙도 있고 수차례 건의를 했죠. 이사장님께...건의를 했는데 임의로 지인의 소개로 와서 자연스럽게 일을 하게 됐고, 실제로 공개채용의 절차는 전혀 무시가 된 상태죠.
A 이사장은 정상적인 면접과 이사회를 거쳐 공개 채용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생활체육 활성화와 엘리트 육성을 위해 문을 연 남구 대현 스포츠클럽.
비영리 공공스포츠클럽인 만큼 시민들을 위해 보다 합리적인 운영을 해야 하지만 1년여 만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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