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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_ 공원될까? (VOD)
송고시간2009/09/14 10:26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삼산배수장의
오폐수를 용연처리장까지 바로 보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사가 끝난 뒤 골프장을 짓겠다던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흐지부지 되면서 삼산배수장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터파기 공사가 끝난 부지에 팽이모양의 파일을 박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건물의 무게를 고르게 받게 하기 위해 지반을 안정시키는 작업입니다.

울산시는 5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이곳에
오수탱크와 대형펌프, 전기 시설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배수펌프장을 짓고 있습니다.

내년초까지 배수펌프장이 완공되면 삼산배수장에 흘러드는 오폐수를
곧바로 용연처리장까지 보낼 수 있게 돼 배수장이 생긴 이후
끊이지 않았던 악취 문제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활용도입니다.

남구청은 당초 이 부지를 골프장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싱크) 남구청 관계자
"민원이 많아서 의회에서 예산반영이 안됐거든요.
현재 분위기로는 아직까지 말이 없는 단계인데,
저희들도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

주민들과 남구청이 마찰을 빚는 사이 소관부서는 슬그머니 바뀌었고,
아직까지 이렇다할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 남구청 관계자
"아직까지 광역시에서 오수차집사업을 계속 하고 있으니까
그 사업 이후에 정확히 어떻게 할 것인지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울산시는 배수지에 있는 물을 정화하고,
산책로와 녹지공간을 갖춘 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산배수장이 공원으로 탈바꿈할 경우
악취로 고생해 온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