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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_ 친환경 명품교량? (VOD)
송고시간2009/05/28 08:43
태화교와 울산교를 친환경적인 명품교량으로 만들기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다,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기 보다는, 낡은 교량을 보수하는 데만
그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지난 2월부터 새단장 공사에 들어간 울산 태화교입니다.
현재, 절반정도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지만,
보행로 바닥에 목재대크를 까는 작업이 아직 한창입니다.

울산시는, 당초 태화교 보행로를,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기존의 1.7미터에서 2.25미터로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닥에 목재대크가 깔린 태화교 보행로의 폭을 직접 재봤습니다.
보행로 양쪽 난간을 제외한 시민들이 실제 드나들 수 있는
보행로 폭은 1.73미터로, 당초 계획과는 달랐습니다.

전화씽크)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기존 보행로)와 차이를 못 느끼죠. 보신대로...차도하고
교량구조 폭의 재원을 현재 최대한 할 수 있는 범위가
거기까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보행자 전용교가 되면서 한차례 손질을 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울산교도 이번에, 함께 새단장 됐습니다.

하지만, 교량의 진출입부에 지붕식의 목재터널을 만들기로 했던
기존 계획과 달리 몽골텐트가 설치됐고, 교량의 난관도
친환경 목재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설치됐습니다.

현장씽크) 건설현장 관계자
"울산교를 저렇게 꾸미면 아무가치가 없겠죠.
그냥 옛날 다리같은 이미지를 두려고 하는 거겠죠"

단순한 보행교가 아닌 역사와 문화적인 공간으로
새단장하기로 했던 울산교는, 몽골 텐트 아래 벤치 몇개를
설치하는 정도로 단장을 마치게 됩니다.

울산시는 태화교와 울산교를 새단장하는 데만
모두 64억여원을 투입했습니다.

클로징)하지만, 생태하천 태화강과 어울리는 명품교량으로
만들겠다는 당초의 계획과 달리, 낡은 교량을 보수하는 데만
그쳤다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