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동안 사랑을 몸소 실천한 한 성직자가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의 숭고한 사랑으로 여러 사람이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날개 없는 천사를 박성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R)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학교 졸업반인 큰 아들부터 초등학교 5학년의 막내아들까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이 가족들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여섯 형제 가운데 셋은 부모가 서로 다릅니다. 그 사연은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터뷰) 권신철 / 목사 “할머니 능력이 없어 애가 다 죽어 가고 있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2살배기 아기는 이제 한 남자의 어엿한 아내가 됐습니다. 인터뷰) 권은경 / 지난 7월 결혼 “엄마 아빠 고맙고.. 흑흑” 은경씨를 입양한 뒤에도 권신철 목사는 1명의 아이를 더 입양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까지 위탁받아 자녀는 여섯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권 목사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9년 전, 권 목사는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 본부에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들을 돌봐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실철 / 목사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들을 돌봐야..” 한 성직자의 헌신적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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