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소비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구 유출 현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의 경기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은 서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거나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 분야입니다. 올 2분기 실업자 수는 3만 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9천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만 천명 가량 줄었습니다.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광제조업 분야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인터뷰> 이수강 통계청 울산사무소 소장 "고용 감소, 실직한 사람들의 타지역 전출, 도소매 상권들의 휴폐업 증 가와 같은 연쇄적인 것들... 그런 것들을 (실업률 증가) 주 원인으로 보 고 있습니다."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소비도 함께 줄었습니다. CG IN> 울산은 올해 1분기 소매판매에서 2.2%의 성장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는 다시 1.8%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가 전국 최대 폭인 5.2%까지 떨어지며 울산의 소매판매지수를 마이너스로 돌려놨습니다.>OUT 소비 감소를 부추긴 것은 고용 불안뿐만이 아닙니다. 통신비가 0.2% 하락하긴 했지만 음식과 숙박, 교통 식료품 등 생활에 밀접한 물가가 적게는 0.8%, 많게는 2.9%까지 뛰는 등 2분기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3% 상승하며 서민 경제를 어렵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인구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올 2분기에도 3천 명 이상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 끝없는 불황 속에 차갑게 얼어붙은 울산의 경기는 한여름에도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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