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리포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천15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직 채용을 재개합니다.

정부와 울산시가 조선업 일자리 지원을 약속하면서
채용 계획을 강화한 건데요.

조선업의 부활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울산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업은 이제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2년 치 수주 물량을
일찌감치 확보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조선업계를 빠져나간 기술 인력을
다시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내년 울산 현장에만
5천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력 확보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영석 / 현대중공업 부회장
"(조선업 부활의) 그 전제 조건이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기 이전에, 많은 일감을 확보한 것에 대해서 그 분량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울산시가 현대중공업과 함께
상생 협약을 맺고 기술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울산시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에게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선업 내일 채움공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취업자에게 주거비와 이주 정착비를 지원하고
각종 장려금 규모도 확대합니다.

인터뷰) 안경덕 / 고용노동부 장관
"아직 현장에서 경기 회복을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힘을 합쳐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을 하나하나 매듭지어가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에 발맞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내년 정규직 채용을 약속했습니다.

조선업계가 최악의 불황에 빠졌던
2천15년 이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정규직 채용 재개는 그간 불황에 빠져 있던
조선업 부활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에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조선업 기술 인력 양성과 취업, 장기 근속, 울산 정착을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이 잘 시행되기를 기원합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 납품 단가 조정과 함께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을 인상하는 상생 협력 등을 통해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이번 협약이 조선업 부활을 위한 발걸음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