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문화
축제의 바다된 태화강 국가정원
송고시간2023/06/02 18:00


[앵커]
울산공업축제가 어제(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1988년까지 22년 동안 이어오다가 35년 만에 부활했는데요.
행사 첫날부터 비가 내리면서
퍼레이드 참가자는 물론 차량 통제로 인해 불편을 겪었을 시민들,
모두 무척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행사가 끝나는 4일까지는
날씨가 맑을 것이라고 하니까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진 주말,
울산공업축제 현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년간 울산의 대표축제였던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행사 첫날, 새로운 출발을 시샘하듯 하늘에선 궂은비가 내렸지만
달아오르는 축제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도로변의 시민들도 축제의 부활을 환호로 반겼습니다.

축제의 주 무대인 태화강 둔치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 축포는 비구름도 잠재웠습니다.

축제 서막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위대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오늘의 울산을 있게 한 울산사람들의 노력과 자긍심에 초점을 맞춘
주제공연과 축하 공연에 시민들은 뜨겁게 호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울산공업축제.

'공업'이라는 명칭이 요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과
'가장 울산답다'는 긍정의 평가가 엇갈렸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입니다.

INT) 박상곤(울주군 언양읍, 75세) "새삼 35년만에 오늘 이 화창한 날씨를 맞이 해 가지고 태화강 둔치에서 (축제를) 거행하게 돼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INT) 김민수 대학생(2학년) "취업란이 심하니까 기업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를 정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잖은 반발 기류 속에서도 울산공업축제의 부활을 강하게
밀어 붙인 주인공은 김두겸 울산시장입니다.

INT) 김두겸 울산시장 "이젠 자신감 있게 우리 공업도시가 이렇게 성장하고 울산이 변했다. 그래서 공업도시란 이름을 걸고 축제를 해도 될 만큼..."

이번 축제 기간에는 드론쇼, 고복수.황금심 가요축제,
고복수 가요제 등 32개 공연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 등에서 펼쳐집니다.

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 주제별로 나눠진 256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진 지금, 국가정원 태화강 둔치가 축제의
물결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S/U) 새롭게 시작된 울산공업축제가 과연 성공적인 축제로 안착,
울산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에
달렸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