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책이나 장난감 등 각 가정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이 대부분은 그냥 버려지기 쉬운데요. 중구청이 이런 점을 착안해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열린 나눔 상자'를 설치했습니다. 버려지는 물건들은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벌써부터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설치된 열린 나눔 상잡니다. 상자 안에는 벽시계와 텀블러, 손선풍기와 우산 등 각종 생활용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주민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는 형태로 가져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시옥 - 중구 우정동 / 제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서 혹시나 다른 사람이 쓸까 싶어서 제가 오늘 가져오게 됐습니다. 기부된 물건들은 필요한 주민 누구나 집으로 가져 가 쓸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 사용할 물건을 구매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열린 나눔 상자’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위축된 가계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상희 - 중구 우정동 /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좀 어렵고 해서 여기 와서 보니까 쓸 만한 물건이 있기에 가져가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갑니다. 실제로 책이나 장난감 등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착안해 중구청이 ‘열린 나눔 상자’를 설치한 것입니다. [인터뷰] 유경달 중구청 환경미화과장 /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는 비대면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새활용 가능한 다양한 물품을 동민 상호 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중구청은 올해 말까지 ‘열린 나눔 상자’ 시범 운영을 갖고 내년부터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경달 중구청 환경미화과장 / 지금 설치한 나눔 상자의 효과를 분석해서 내년에는 전 동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버려지는 물건에서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으로 쓰이기 위해 마련된 중구청의 ‘열린 나눔 상자’ [클로징] 코로나19로 위축된 가계 경제에 도움을 주고 주민 스스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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