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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나무꽃 개화 비밀 풀리나
송고시간2021/05/25 18:00





[앵커] 평생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꽃이
울산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이
대나무꽃이 피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울산의 대나무꽃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대나무꽃 개화의 비밀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나무의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줄기를 채취합니다.

꽃이 피어있는 것과
꽃이 지고 난 뒤 고사한 것 등을
상태별로 분류한 뒤
액체질소가 든 병에 넣어 냉각시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들이
대나무꽃이 개화한
울산의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오랜 기간 대나무꽃 개화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해오던 중
지난해 경남 창원과 진주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을 찾은 겁니다.

대나무꽃이 피는 원인을 두고
주기설과 영양설 등 여러 학설이 있지만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습니다.

[인터뷰] 배은지 연구사 / 국립산림과학원
"다른 초본들 같은 경우는 1년 내지 2년 안에 개화가 돼서
발생이 되기도 하는데 대나무 같은 경우에는
짧게는 60년, 길게는 100년 개화 주기가 길고
개화 발생이 흔치 않다보니 연구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울산에서 발견된 대나무꽃이
대나무꽃 개화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모 연구사 / 국립산림과학원
"작년과 올해의 환경적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지역 간의 차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검증이
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요소들이 또다시
검증이 된다고 한다면 나중에 대나무숲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나무가 심겨진 토양 성분을 분석해
대나무꽃 개화와의 연관성도 밝혀내는 등
상반기 중에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랜 시간 신비에 싸여있던
대나무꽃의 개화 원인이
드디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