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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금동결 언급...현대차 노조 기류 변화?
송고시간2020/04/20 17:00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동결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내비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실리를 내세운 현대차 노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최근 발행한
사내 소식지입니다.

서두부터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수출시장이 붕괴된 현대차의
유동성 위기를 전망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월 예정돼 있던 임금협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
독일 금속산업 노사의 예를 소개합니다.

노조는 독일 노사 협약의 핵심이
임금 인상 자제와 고용 보장이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우회적이지만
임금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 집행부가 지난해 선거에서
실리와 합리를 내세워 당선되긴 했지만
강성 노조로 대변되던 현대차 노조가
임금 협상 전에 전망 악화나
임금 동결 사례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현대차 노조 관계자
"재고(주문량)를 빨리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위해서 특근까지 진행을 하다 보니까 현재 조합원들은 진짜 세계가 어려운지 안 어려운지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간과하고 있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런 내용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현대차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증권사들은 전년 대비 15% 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가 독일 사례를 제시한 것은
임금 협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노조는 6월 중순까지 전세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임금 요구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