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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함께 이겨내자"...울산도 온정의 손길
송고시간2020/03/13 17:00



앵커멘트)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결혼이 미뤄진 예비부부는 신혼여행 비용을
기부금으로 흔쾌히 내놓았고,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꽃을 기부해
의료진과 화훼농가 모두에 힘을 주는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박성운, 김보현 예비부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잠시 미뤘습니다.

예약했던 유럽 신혼여행까지 취소해야 했던 상황.

낙담할 수 있었지만 부부는
오히려 신혼여행 비용 300만원을
울산대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보현 박성운 / 기부자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한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긍정적인 에너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24시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선별진료소엔
꽃다발이 배달됐습니다.

울산시와 농협이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방문 식당 등
28곳에 꽃다발을 선물한 겁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식당 등에 작은 위로를 주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1석2조 기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문성조 / 화훼농가
"지금 꽃 소비가 많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 시청과 농협에서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저희한테는 엄청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이번 기부로 의료진 분들한테는 조금이나마 힐링이 됐으면..."

울산에선 각종 먹거리 기부에 이어 직접 만든 마스크를 나누고,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기부 하는 등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요양병원과 미용실 등에 살균소독제를 배부하고
긴급돌봄시설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작은 움직임들이
코로나19라는 시름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