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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송병기 "업무수첩 아니다. 검찰이 감청"
송고시간2019/12/23 17:00



앵커멘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오늘(12/2)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압수해간 수첩은 업무 수첩이 아닌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또 검찰이 불법으로 자신에 대해
도청과 감청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압수해간 수첩은 업무 수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해 사실이 아니거나 오류가 많다며,
지난해 3월 이진석 청와대 정책비서관과 공공병원 공약에 대해
회의한 것처럼 적힌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송병기 울산시경제부시장/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제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5번째 조사에서 제대로 진술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자신과 송철호 시장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들려주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불법 전화 감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송병기 울산시경제부시장/
"시장님과 저 둘만의 통화내용이기에 분명 두 사람이 제보할 수는 없습니다.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판단해주실 것을 정식으로 요청 드립니다."

차명폰 논란에 대해서는, 비서의 휴대전화기를 사용하고
다음 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출한 것이 차명폰으로 보도가 됐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검찰 조사 과정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도 대검과 법무부에 항의했습니다.

또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심사 탈락 의혹에 대해서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2017년, 산재모병원이 기재부의 KDI 예타 심사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강길부 국회의원 측이
당시 변호사였던 송철호 시장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산재모병원의 예타 통과가 김기현 전 시장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울산을 위해서는
예타 통과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가진 모임도
강길부 의원 측의 주선으로 마련됐고,
이 자리에 참석한 장한석 청와대 행정관이 질문을 했을 때도
송 시장은 같은 답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송병기 부시장이 스모킹건으로 불리는
업무 수첩을 부인하고, 검찰의 불법 감청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