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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반영 안 돼" 버스 노선 개편안 반발
송고시간2024/04/01 18:00


(앵커)
울산시가 오는 8월 시행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 60%가량을 개편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별로 주민 반발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지역 주민들은
천상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절반 이상 줄였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17개 마을의 이장들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한 데 모였습니다.

양 당의 총선 지역구 출마 후보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울산시의 이번 개편안으로 천상지역 버스 노선이 줄면서
울산시가 천상, 구영 간 순환버스와 환승을 대안으로 냈는데,
주민 의견 반영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싱크) 이선희 / 범서읍 천상리 이장협의회장
지금도 천상에서 굴화까지 3km 정도 되는 거리를 123번, 307번 버스를 이용하여 약 20여 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감내하고 있는데 환승하면 40분 이상은 소요될 것입니다.

이번에 폐선이 예정된 노선은 123번과 304번, 307번 등 3곳.

(스탠드업) 123번과 304번, 307번 버스 노선이 폐선되면
천상지역으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기존의 절반가량으로 줄게 됩니다.

(CG1 IN) 123번은 천상에서 중구 원도심을 지나
동구 꽃바위까지 이르는 노선으로
천상에서 동구까지 가는 유일한 노선입니다.

304번은 울산역과 천상, 울산대학교와 울주군청을 잇는 노선으로
천상에서 울주군청으로 한 번에 가는 노선은 이 노선이 유일합니다.

307번은 천상과 울산대학교, 법원과 태화강역 등
주요 시설을 잇고 있습니다.(OUT)

이 세 노선이 폐선되면 천상지역엔 357번과 743번 두 노선만 남게 되는데,
현재 배차시간 축소 등의 대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CG2 IN) 울산시는 아직 개편안 확정 단계가 아니라며
이번 달까지 최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시행 3개월 전에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OUT)

폐선된 세 노선에 대해서도 “모두 50km가 넘는 장거리 노선”이라며
장거리 운전에 따른 안전 우려 등으로
폐선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개편안이 마련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