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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용시설 확대 필요(R)
송고시간2017/07/10 07:17



앵커 멘트)
울산시가 물을 절약하기 위해
최근 들어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시설이기 때문에
한해 빗물 사용량은 전국 시, 도 중 대전 다음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대규모 공공시설들의 자발적인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유치원 텃밭 옆에 설치된 빗물저금통.

건물 옥상에 내린 비가 배관을 거쳐 이곳에 저장됩니다.

기자 스탠드업)
이렇게 모인 빗물은 조경용수와 아이들 교육용으로 쓰입니다.
이 유치원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모은 빗물은 20톤이나 됩니다.

그냥 흘려버리는 빗물을 활용할 수 있고, 수도 요금까지 일부 감면해
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숙 울산유치원 원장 수녀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 많이 효과적이고, 우리가 물을 주는데 마음
놓고 줄 수 있으니까 자연이 풍성하게 잘자라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신정훈 물과 미래 영업이사
"청소용수라든지, 조경이라든지 여러가지 중수도 쪽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문수실내수영장도 지붕에 배수로를 설치해 빗물을 모은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모은 빗물은 화장실과 조경 용수로 사용해 물을 절약하고 있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120톤의 빗물이 저장됐습니다.

인터뷰) 정준호 울산시설공단 문수경기장 대리
"저희 문수실내수영장은 빗물을 여과처리 후, 건물 내 화장실 세척 용
수로 사용하여 연간 4천 톤, 약 천만 원 정도의 예산 절감을 하고 있
습니다."

울산시는 물을 절약하기 위해
최근들어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대부분의 빗물이용시설이 소규모이기 때문
에 저류조 용량이 작아 연간사용량이 대전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준
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대규모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등에는 반드시 빗
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시청과 울산역 같은 경
우는 법 개정 전에 지어져 제외됐습니다.

이 때문에 의무설치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대규모 공
공시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ync) 이병호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적극적인 자세로 빗물이용시설을 활용할 필요가 있고, 특히 행정기
관에서는 행정지도를 통해서라도 이런 시설을 점검하고 독려해나가
는 그런 정책이 (필요합니다.)"

잦아지는 가뭄에 대비해 빗물이용시설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입
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