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11/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지역본부도 출정식을 갖고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아직 눈에 띌 정도의 물류대란은 없지만,
장기화 된다면 산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앞 도로.

천 명이 넘는 화물차 기사들이 도로 위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전국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
울산지역본부 화물차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한 겁니다.

(인터뷰) 이장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지난 20년간 이어온 우리 안전운임제 투쟁.
여기서 무너질 수 없습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안전운임제 쟁취해야 합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습니다.

지난번 파업 당시 국토교통부와의 극적인 합의로
8일 만에 파업이 종료됐지만 이후 당정이
일몰제 폐지가 아닌 연장을 제안하면서
5개월 만에 또다시 총파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안전 운임제는 운송 종사자에게 적정한 운임 보장을 통해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제도입니다.

안전 운임제가 지난 2천20년 1월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4일 정부가 일몰제를 3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수범 화물연대 울산본부장 직무대행
"저희는 일몰제 연장보다 폐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몰제 폐지하고 전품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합니다."

총파업 첫날인 24일 울산은
눈에 띌 정도의 물류대란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과 자동차 업계,
레미콘과 시멘트 등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화물연대 총파업을 ‘집단 운송거부’로 보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경찰도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비노조원들의 화물 운송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스탠드업)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