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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도 안 돼..아동학대 예방의 날
송고시간2022/11/18 18:00


[앵커]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랑과 아낌 속에서 자라나야 할 아이들.

신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아이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까지 모두 학대입니다.

김나래 기자가
지역의 아동학대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남구의 한 원룸에서 발견된 2살 된 아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이는 영양실조와 뇌출혈로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17개월 된 아들도
밥을 제대로 주지 않아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마땅한 직업이 없었던 20대 친모와 계부가
매달 받는 아동수당을 유흥비와 식비, 애완견 사료 구입에 쓰면서
정작 아이들에겐 음식조차 주지 않은 겁니다.

(CG IN) 흔히 신체적 폭력이나 성적 가혹행위를
학대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와 똑같이 정서적 학대 즉 방임 등 무관심 또는
잘못된 육아 방식 역시 학대가 될 수 있는 겁니다.(CG OUT)

(CG IN)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아동학대로 사건은 280건.

근절되기는커녕 결코 적지 않은 수를 보입니다. (CG OUT)

대부분의 가해자는 피해아동의 부모.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남구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한 달에 420건 정도의 상담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도영옥 /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일반적으로 어른들의 부부 싸움 이라던가 어른들이 불안정한 부분까지도 아동학대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신체적인 것보다도 정서적인 학대 행위로 신고가 되는 건수가 많이 있습니다.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소중한 아이를 학대하는 일, ‘사랑의 매’도 더 이상
용납되지 않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