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서민 연료인 LPG 가격도 크게 올라 택시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급기야 운행을 포기하는 택시들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의 한 LPG 충전소.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LPG 가격이 리터당 천2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이용객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LPG 충전소 관계자 "일반 차도 줄었고 택시도 비교적 줄었죠. 조금 적게 넣는 경향도 있고.. 옛날에 5만 원 넣었다면 지금은 4만 원 정도 넣고..."
6일 현재 울산의 자동차용 LPG 평균가격은 리터당 천176원.
1년 전보다 20.2%나 올랐는데 전국 평균보다도 높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줄어든 택시업계는 연료비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임선대 / 개인택시 기사 "3만 원 중반 넣으면 하루 종일 우리가 일하는 데 지장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6만 원 정도 넣어야 하루 운행을..."
운행할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운행을 포기한 택시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기 / 개인택시 기사 "콜이 없으면 차를 세워둘 때가 많죠. 운행도 아무래도 적게 하고, 전보다 수입이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줄었다 봐야죠. 3분의 1 정도..."
승객을 기다리는 빈 택시들.
[스탠드업] 택시 승강장에는 아예 시동을 꺼놓고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석 달간 유류세를 30% 감면한다고 밝혔지만 택시업계는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웅 / 개인택시 기사 "지금 현재로서는 저희들이 유류세 보조금이 아무 혜택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형식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것을 폐지하고, 정상적으로 가스값을 세금 면제를 해서 대중교통을 시켜주는 것이 정답입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시기에 LPG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택시기사들이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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