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CH5)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문화
[리포트] "코아의 기적, 반구대의 기적으로"
송고시간 | 2019/10/16 16:00



앵커멘트)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는 반구대 암각화와 비슷하게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다가
댐 건설을 포기하면서 보존에 성공한 사례로 유명한데요.

코아 암각화 보존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오늘(10/16) 울산을 찾아
자신들의 사례를 설명하고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20여년 전, 댐 건설을 진행하던
포르투갈 코아 계곡에선 구석기 시대 새겨놓은
세계 최대 규모 암각화가 발견됐습니다.

암각화 보전과 댐 건설 강행을 두고
전쟁과 같은 격론이 벌어졌고,
당시 학생들은 ‘암각화는 헤엄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암각화 보존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호세 리베이로 / 전 포즈 코아 중등학교 교장(11초)
"학생 등 시민들이 암각화의 다양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다양한 컨퍼런스와 학술대회를 통해서 코아의 가치를 전파했습니다."

결국 댐 건설은 중지됐고
그 결과 코아 암각화는 구석기 시대를 품은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코아의 기적이라 불렀습니다.

지구 반대편 코아 암각화의 사연은
댐 문제로 물에 잠기길 반복하는
반구대 암각화가 참고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마르티노 밥티스타 / 전 코아 국립박물관장(8초)
"시민들이 구석기 시대 암각화의 가치, 중요성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암각화는 글씨가 없던 시절에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학술대회를 통해 울산을 찾은 코아 암각화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반구대 암각화를
우선 물 밖으로 꺼낼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바타르다 페르난데스 / 코아공원재단 연구관 (12초)
"댐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암각화는 물에 잠겨서는 안됩니다. 1년 내내 잠기지 않도록 보전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코아 암각화의 사례를 시민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도 울산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스탠드업) 암각화는 헤엄칠 수 없다던 20여년 전의 외침이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화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