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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헌초, 개교 2년도 안 돼 증축 추진
송고시간2020/07/20 19:00


(앵커)
지난해 1월1일 개교한 북구 고헌초등학교가
1년 7개월여만에 증축을 추진합니다.

개교 당시 학생수 예측이 잘못돼
당장 내년부터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기 때문인데요.

학교 신축 등 근복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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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1월 개교한 북구 고헌초등학교입니다.

특수학급을 포함해 전체 40학급의 고헌초가
개교한 지 2년도 채 안 돼 증축이 추진됩니다.

ST-이현동 기자
고헌초의 현재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6.6명으로
교육부 과밀학급 기준 33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현재 천30명인 학생수가 2천25에는 천5백여명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시교육청이 고헌초 신설을 추진할 당시
교육부에 학급수를 46학급으로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38학급과 제2초교 부지 해제를 조건으로 승인했습니다.

또 애초 학생수요 예측도 100가구당 20%로 잡았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원태/고헌초 교장
"100가구당 20명의 학생 기준으로 38학급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송정신도시에 많은 분들이 입주하시면서
현재는 약 24~25명의 학생들이"

이처럼 고헌초가 과밀학급으로 예측되면서
울산시교육청이 학교 증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9억여원을 투입해 14학급을 추가로 짓기로 한 겁니다.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월까지 완료해
9월 2학기부터 학생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를 포함한 송정스마트시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학교 신축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를 증축할 경우 이로 인한 학생불편이 불가피하고
근본적인 대책도 아니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노옥희 교육감을 만나
고헌초 증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증축을 하는 이유는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남으로..
학교를 신설하려면 3년~4년이 걸립니다.
내년에는 수용이 가능한데, 내후년 그다음 연도부터는 32명, 32명으로
학급당 인원수가 올라갑니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 증축을 하는데도"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제반여건을 고려해
학교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추후 상황변화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