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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00년 전통 마두희...세계 유산으로 '첫 걸음'
송고시간 | 2021/06/14 17:00


앵커)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
추가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두희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연기하며 아쉬움을 남겼죠.

그러나 축제는 연기됐지만
전통 줄다리기 전승 단체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대신 열려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도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짚을 엮어 만든 100미터 길이 큰 줄.

300년 전 단오날
수백, 수천 명이 모여 함께한 울산의 줄당기기는
산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정기를 붙잡는
일종의 의식 같은 행사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농촌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진행됐던 줄당기기였지만

울산의 줄당기기 ‘마두희’는 도심지에서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대영 /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학예사
"사실 줄다리기가 대부분 농촌 현장이나 이런 곳에서 이뤄지게 되는데요. 울산 같은 경우 대도시 한 가운데서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전통 콘텐츠로 줄다리기를 한다는 모습에서 공동체 민속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제강점기 중단됐다가 2012년부터 다시 재개된 것도
이런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구청은 마두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
추가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는 10월로 연기됐지만
이미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전통줄다리기 관계자들을 초대해
추가 등재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중구청은 일단 울산시 무형 문화재 등록을 시작으로
세계 유산 등재에 도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태완 / 중구청장
"우선 울산시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놨습니다. 이 용역이 끝나면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영산줄다리기 등 6개의 줄다리기가
2015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 열리는 줄다리기라는
차별점을 갖춘 마두희가
울산을 넘어 세계적 유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