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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구행 버스 급감...대중교통 기피현상
송고시간2020/02/26 17:00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은
대중교통 기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승객이 줄어든 대구행 버스는 대폭 감차했고
지역 내 택시와 시내버스도 확진자 발생 이후
이용률이 급감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로 떠나는 시외버스가
출발 시간을 앞두고도 텅 비어 있습니다.

평소 10명 이상은 꼭 탑승했던 버스엔
단 한 명의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루 평균 500명 가량 탑승했던
대구행 버스에는 어제(2/25) 하루
10% 수준인 47명이 탑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구를 찾는 발길이 끊기자
운수업계는 대구로 가는 버스를 대폭 감차했습니다.

CG IN) 하루에 30편 운행하던 동대구행 시외버스가
2편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서대구행 시외버스는 17편에서 10편으로,
30편이 넘던 동대구행 고속버스는 8편으로 줄어들었습니다.)OUT

인터뷰) 오진록 / 시외버스 운전기사
(대구행 버스를) 4일째 운행하고 있는데 손님도 없어요. 빈 차로 계속 다니고, 한 명 타고. 지금도 (대구에서) 내려오는데 3명 타고, 아침에 올라갈 때 빈 차로 가고. 기사들이 제일 불안하죠. 기사들이 방역이 제일 많이 뚫려있다고.

스탠드업) 울산 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시내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중교통 기피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시로 택시가 드나들던 시외버스터미널 앞은
빈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평소 30분이었던 대기시간은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사납금도 맞추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죠. 모든게 패닉 상태에요. 너무 힘들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시내버스 이용률도
눈에 띄게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울산시는 시민 불안감 조성 우려와
모니터링 수치 부족 등을 이유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