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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관행 깨고 출산·육아휴직 인사 우대
송고시간2020/05/29 17:00


앵커멘트) 그동안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에서도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하는 직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여겨져 왔는데요.

울산시가 출산과 육아휴직 공무원에게 오히려 가점을 부여하는
인사 우대 정책을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가
다른 지자체와 기업의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직사회에서 이뤄지는 근무성적 평정.

그동안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공무원은
최하위 순위에 평정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져 왔고,
인사와 승진에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관행을 깨고, 출산과 육아휴직 공무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인사 우대 정책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습니다.

울산시는 승진 요건을 충족한 공무원 가운데 올 상반기 육아휴직에
들어간 남성 한 명, 여성 9명 등 모두 10명에게
상위 60% 이내에 해당하는 '우'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인터뷰)윤용희 울산시청 인사담당// 10명이 이번에 ‘우’ 등급을 받게 됩니다. 그분들이 앞으로 승진하는데 기반이 되어서 승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울산이 전국에서 최초입니다.

또 근무성적 평정기간 중에 자녀를 출산한 남성 6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7명에게는 최대 1점의 실적 가산점을 부여했습니다.

출산과 동시에 육아휴직에 들어간 여성 공무원 4명은
복귀 시점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공무원상 수상자에게 0.3점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점수입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추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인사 우대 정책 외에도 육아휴직이 불가능한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주 30~35시간 근무가 가능한
시간선택제 전환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용희 울산시청 인사담당// 가점이나 여러 가지 근무평정에 대해서 이익을 주면서 남성도 육아를 함께 부담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더 큰 효과가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 산하 공공기관 등 15개 기관은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스탠드업)울산시는 양성평등과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이번 정책을
민간 기업까지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