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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해안에 해파리 출몰...대량 출현 우려
송고시간2020/07/07 17:00


앵커) 최근 울산 어민들 사이에서
독성 해파리가 예년보다 빠르게, 자주 목격된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남해안에 예년보다 빨리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울산도 해파리 대량 출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렁이는 바다 위로
하얀색 띠가 형성됐습니다.

얼핏 거품처럼 보이지만 뜰채로 떠보니
투명색 해파리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인근에선 독성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유영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 강동 해변 앞바다에
자주 발견되고 있는 해파리들입니다.

인터뷰) 백철호 / 화암어촌계 계장
저희들이 조업을 하다보면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몇 마리씩 보이는데, 작년에 비해서 한 달 정도 일찍 출현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울산 방어진항과 주전항, 정자항이
이달부터 독성 해파리 저밀도 출현 해역으로 지정되며
본격적인 해파리 출몰을 알렸습니다.

문제는 올해 이런 독성 해파리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남해안 지역에는 지난달부터
독성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시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부산에서도 해파리 개체 수가 늘어난 만큼
울산도 곧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해파리 주의보 발령 시
제거반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북구청 관계자
(해파리)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할 경우에 강동 해변 위주로 해파리 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 아니라서 수거 처리를 하고 있지는 않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진행 중인 조사 자료를 통해
다음주 중 해파리 주의보 추가 발령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