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JCN이 단독보도했던 울산의 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의 대담한 사기극. 알고보니 피해액만 70억 원에 달했습니다.
장기간 대담한 사기를 벌인 이 변호사 사무장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법인 설립 자본금이 부족한 업체에 자본금을 빌려주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울산의 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었던 김 모씨는 이런 말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계속 법인 (설립)한다고 하면서 돈을 꼬박 꼬박 넣어주고 하니까.. 2억 빌려갔으면 2억을 중간에 돌려줘요. 달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이런 식으로 사취한 돈을 생활비와 개인 채무에 사용한 김 씨는 돌려막기조차 어려워지자 잠적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김씨의 사기 행각에 피해를 본 사람만 10명. 피해액은 70억원에 달합니다.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법인 설립) 자금이 3억이 필요하다. 변호사님이 얼마 내고 누가 얼마 냈는데 5천 만원이 모자란다. 법인 설립 투자가 괜찮으니까 변호사도 투자했다.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도 투자했다. 이러니까 믿을 수밖에 없잖아요."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사무실의 변호사 명의로 차용증서를 위조하고 법원 공탁관 명의도 위조했습니다.
법원은 장기간 대담한 사기행각을 벌인 사무장 김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cg in>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인 김씨를 신뢰한다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와 공문서를 위조하고 변조하는 등 범행수법도 대단히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out>
변호사 사무장의 대담한 사기 행각은 막을 내렸지만 피해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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