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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70억 사기' 변호사 사무장 징역 10년
송고시간2020/07/15 18:00


앵커멘트> JCN이 단독보도했던
울산의 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의 대담한 사기극.
알고보니 피해액만 70억 원에 달했습니다.

장기간 대담한 사기를 벌인 이 변호사 사무장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법인 설립 자본금이 부족한 업체에
자본금을 빌려주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울산의 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었던 김 모씨는
이런 말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계속 법인 (설립)한다고 하면서
돈을 꼬박 꼬박 넣어주고 하니까..
2억 빌려갔으면 2억을 중간에 돌려줘요.
달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이런 식으로 사취한 돈을 생활비와

개인 채무에 사용한 김 씨는
돌려막기조차 어려워지자 잠적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김씨의 사기 행각에 피해를 본 사람만 10명.
피해액은 70억원에 달합니다.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법인 설립) 자금이 3억이 필요하다.
변호사님이 얼마 내고 누가 얼마 냈는데
5천 만원이 모자란다. 법인 설립 투자가 괜찮으니까
변호사도 투자했다.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도 투자했다.
이러니까 믿을 수밖에 없잖아요."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사무실의
변호사 명의로 차용증서를 위조하고
법원 공탁관 명의도 위조했습니다.

법원은 장기간 대담한 사기행각을 벌인
사무장 김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cg in>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인 김씨를
신뢰한다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와 공문서를 위조하고 변조하는 등
범행수법도 대단히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out>

변호사 사무장의 대담한 사기 행각은 막을 내렸지만
피해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