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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풍 차바 경로 유사...울산 긴장
송고시간2020/09/02 17:00


앵커) 태풍 마이삭이 울산을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내일(9/3) 새벽쯤 태풍이 인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경로가 울산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매미나 차바와 비슷해
지역 기관과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은 내일(9/3) 새벽
울산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내일(9/3)까지 울산에
최대 400밀리미터의 비를 뿌리고 최대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산발적인 비가 쏟아진 울산에는
오후 2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특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태풍의 경로입니다.

태풍의 경로가 울산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차바 때와 유사합니다.

상륙 방향에 따라 양상은 달라지겠지만
울산은 일단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바 때 침수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 상인들은
일찍부터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정숙 / 태화시장 상인
태풍 차바 때 여기 태화시장이 물난리 때문에 너무 피해가 많아서 비만 오면 우리는 걱정이 돼서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요.

울산시는 비상체계에 돌입했습니다.

하천 둔치 주차장과 도로,
야영장, 해안가 등을 미리 통제했고

해안을 따라 선박 240척을 육지로 인양하는 등
모두 선박 800척 가량을 피항 조치했습니다.

시는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9/3) 새벽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긴급재난문자와 도심 전광판 등을 통해
재난상황 알림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