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롯데 강동리조트 조성 사업이 다시 재개되게 됐습니다.
그간 공사 재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롯데가 아예 사업 규모를 확대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답보 상태에 놓였던 강동권 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첫 삽을 떴던 강동리조트 조성 사업.
2009년 경기 불황을 이유로 공정률 37%에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2015년 사업 규모를 변경해 공사를 재개하기도 했지만 3개월 만에 중단됐고,
이후 여러 차례 논의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방치돼 온 강동리조트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울산시와 북구청, 롯데건설은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여기에(강동관광단지) 어떤 연계시설을 어떻게 잘 육성ㄱ발전 시키느냐가 우리에게 큰 과제였는데 이렇게 롯데에서 큰 결심을 해서...
이번 협약에서 롯데건설은 사업 규모를 더 키우기로 약속했습니다.
기존 300실에 못 미치던 콘도형 숙박시설을 950실까지 늘려 조성하고,
워터파크 중심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기존 안도 최근 가족 단위 여행 흐름에 맞춰 변경해 스파 시설과 글램핑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당초 사업비보다 천400억이 늘어난 4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하석주 / 롯데건설(주) 대표이사 "롯데건설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강동관광단지에 어울리는 새로운 개발계획으로 울산시와 함께 명품 리조트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재개가 답보 상태를 이어오던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높일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뽀로로 테마파크와 골프장 조성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 롯데의 선택이 강동권 대규모 투자의 물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롯데건설은 기존 부지에 일부 건설한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형식으로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글램핑장 등 일부 시설은 내년 말 미리 개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강동관광단지 핵심 사업으로 꼽히던 강동리조트 사업이 재개되며 그간 지지부진했던 강동권 민간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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