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가 울산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학교 집단감염에 이어 학원과 과외로 인한 연쇄 감염까지. 이제는 안전지대는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일주일 새 2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울산시의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도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새 2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cg in)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7명, 신규 확진된 초등학생을 포함한 신정중학교와 울산마이스터고, 울산대학교 등 학생 감염만 40명을 넘었습니다. (cg out)
학원과 과외 등을 통한 다른 학교 학생들끼리간 접촉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울산시 역학조사관 "361번이 처음 신정중 관련 접촉자로 분류가 됐었는데 오늘 명정초등학교 3명 확진자가 이 분한테 수업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병상과 의료 인력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스탠드 업> 요양병원 일부 환자들도 병상이 없어 아직까지 이곳에서 대기중입니다.
공식적으론 코호트 격리이지만 병상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월요일 중으로 32명을 선발해서 이송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퇴원 병상이 나오기 때문에 양지요양병원 환자들 중 이송될 수 있는 환자들은 울산대학병원으로 다 입원할 겁니다."
현재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구보건소 관계자 "환자를 돌보다가 5명이 또 양성이 나와서 입원하셨잖아요. 방법이 없잖아요. 그 분들 다 자가격리시키면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분들은 누가 돌보겠어요. 누가 지원하겠습니까?"
울산시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 3월 울산시립노인병원을 100여 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지만 병상 가동률도 떨어지자 두 달도 안 돼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당시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울산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또 공사를 새로 해서 거기에 있는 장비를 전부 울산대병원으로 옮겼는데 다시 장비를 새로 사 넣을 수는 없고... 의료진은 대책이 없고 민간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민간의료 인력이 지금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일찌감치 겨울철 대유행을 경고했는데도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만 강조했을 뿐 방역당국의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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