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안전지대 없다" 뒤늦은 병상 확보
송고시간2020/12/11 18:00


앵커> 코로나19 가 울산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학교 집단감염에 이어
학원과 과외로 인한 연쇄 감염까지.
이제는 안전지대는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일주일 새 2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울산시의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도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새 2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cg in)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7명,
신규 확진된 초등학생을 포함한
신정중학교와 울산마이스터고, 울산대학교 등
학생 감염만 40명을 넘었습니다. (cg out)

학원과 과외 등을 통한
다른 학교 학생들끼리간 접촉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울산시 역학조사관
"361번이 처음 신정중 관련 접촉자로 분류가 됐었는데
오늘 명정초등학교 3명 확진자가
이 분한테 수업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병상과 의료 인력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스탠드 업> 요양병원 일부 환자들도 병상이 없어
아직까지 이곳에서 대기중입니다.

공식적으론 코호트 격리이지만
병상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월요일 중으로 32명을 선발해서 이송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퇴원 병상이 나오기 때문에
양지요양병원 환자들 중 이송될 수 있는 환자들은
울산대학병원으로 다 입원할 겁니다."

현재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구보건소 관계자
"환자를 돌보다가 5명이 또 양성이 나와서 입원하셨잖아요.
방법이 없잖아요. 그 분들 다 자가격리시키면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분들은 누가 돌보겠어요.
누가 지원하겠습니까?"

울산시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 3월
울산시립노인병원을
100여 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지만
병상 가동률도 떨어지자 두 달도 안 돼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당시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울산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또 공사를 새로 해서 거기에 있는 장비를 전부 울산대병원으로 옮겼는데
다시 장비를 새로 사 넣을 수는 없고... 의료진은 대책이 없고
민간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민간의료 인력이 지금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일찌감치
겨울철 대유행을 경고했는데도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만 강조했을 뿐
방역당국의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