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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일반택시 4부제 시행 검토...노사 대립
송고시간2021/01/27 19:00


앵커멘트> 울산지역의 일반택시 6부제를
4부제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의 건강과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인데,
사납금 등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사측과 택시기사,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 일반 택시 6부제가 시행된 것은 지난 천998년.

하루 15시간씩 5일 근무하고
하루를 휴무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6부제로 택시기사들 사이에 피로 누적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고
건강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현재의 6부제를
4부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웅 교통문화 시민연대 대표 / 일을 장시간 하다 보니 사납금에 시달리고, 운전기사들이 피로가 심해서 운전에 안전하지 못해서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고요. 또, 기사가 운전하다 과로로 사망사고도 나고...

이에 대해, 일부 택시기사들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당장 운행일수를 줄이면 택시기사의 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택시노조 관계자 / 찬반 논란이 있는데..현재 이틀 (연차)휴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4부제로 줄인다고 해서 기사들에게 큰 수익이 발생하고 그렇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법인 택시 조합 역시 4부제 시행을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재 한 달 평균 25.5일 근무하게 되는데
4부제가 시행되면 22.5일을 근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근무일수가 줄어들어도 사납금이 따라 줄어들지 않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버스와 같이 지자체가 수익을 보충해 주는
형태로 전환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문 성 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국장 / 부족한 가동 일수에 대해서는 재정의 지원이 필요한데 기사들에게 사납금을 올려 달라고 하면 안 되잖아요. 여기에 대해 정부차원이나 지자체 입장에서 공영제를 실시하면 우리는 편안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울산시는 일반택시 4부제 시행에 앞서
근무 일수 조정에 따른 사납금 문제와 택시기사 수익부분에 대해
노사 간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업이익 손실부분에 대해
시에서 지원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체 일반택시 기사들이 4부제 시행을
모두가 찬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측과 택시기사,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근 울산시 택시행정 사무관 / 택시 4부제 변경을 위해서 택시조합과 노조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에 시민 불편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4부제 시행 검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택시기사의 건강과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행하자는 일반택시 4부제.

사납금 문제와 택시기사 수익 등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만큼
노사 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