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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우뚝'
송고시간2021/02/26 17:00
앵커) 울산은 박상진 의사와 최현배 선생 등
많은 독립 유공자를 배출하고,
대규모 만세운동 등 항일 운동이 거셌던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를 기념하는 이렇다할 상징물이 없었습니다.

20년 넘게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울산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이
드디어 건립됐습니다.

오늘(2/26)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 한 가운데
30미터 높이 기념탑이 우뚝 섰습니다.

기념탑 전면에는 항일 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의
용감한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됐습니다.

울산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 기념탑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넋을 기리는 의미에서
한자 ‘사람 인’자로 형상화했습니다.

기념탑 뒤편에는
고헌 박상진 의사와 외솔 최현배 선생 등
서훈을 받은 울산 출신 독립유공자
102명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싱크) 송철호 / 울산시장
모든 울산 시민들이 그 때의 선열들을 기억하며 울산을 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념탑이 건립되기까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울산은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데다
병영과 언양, 남창 등지에선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지는 등
항일 운동에 앞장섰던 지역이었지만
이를 기념하는 상징물은 전무했습니다.

광역시 승격이 있던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기념탑 건립 요청이 이어졌지만
20년 넘게 계획에만 그쳐왔습니다.

인터뷰) 이경림 / 광복회 울산지부장
다른 타 도시에는 군 소재지, 시 소재지라도 다 들어서 있는데 울산만 늦어졌거든요. 광복 회원의 후손으로 기념탑 건립을 염원하고 언제든 빨리 해야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울산시는 올해부터 3.1절 행사 전
기념탑에서 독립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