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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형 공공배달서비스' 성공할까
송고시간2021/03/10 18:00





앵커> 배달앱 기업들의 독과점 속에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공공 배달앱을 내놓고 있는데요.

울산시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울산페이와 연계한 공공 배달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중개 수수료도 없고, 울산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얼마나 많은 가맹점과 이용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배달 주문이 부쩍 늘어난 식당입니다.

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미칩니다.

인터뷰> 음식점 관계자
"배달을 하루에 20~30개 하면 거의 남는 게 없고,
하루에 50~60개 해야 그나마 자영업자가 조금 가져가는데
배달앱 수수료 빼고 퀵비 빼면 거의 남는 게 없어요."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들이 내는 수수료는 10% 이상.

한 달에 100만원 이상
수수료를 내는 식당도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공공 배달앱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도 '울산페달'이라는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울산페이 앱 내에 배달서비스가 추가된 건데
민간 배달앱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신용경 / 울산시 중소벤처기업과 유통소비사무관
"가맹점주들에게는 결제수수료와 주문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경우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충전이 가능하고, 소득공제도 30% 받기 때문에..."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관건은 가맹점과 이용자 확보입니다.

현재 '울산페달'에 가입한 가맹점은 600여 곳

시범 운영이긴 하지만 '준비중'이라 뜨는 곳이 많아
실제 주문이 가능한 곳은 200여 곳에 불과합니다.

민간 배달앱에 비해 이용이 불편한 점도
개선할 점입니다.

인터뷰> '울산페달' 가맹점주
"음식 준비가 되면 배달기사를 부르거든요. 주문 접수를 받는
동시에 배달기사에게 호출이 바로 가니까 배달기사가 놀라서
전화가 온 거예요. 음식 준비와 배달기사 부르는 기능이
따로 구분이 돼 있어야 하는데..."

또, 이용자 확보를 위해
할인 쿠폰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민간 배달앱과의 차별화된 혜택도 필요합니다.

스탠드 업> 코로나19 시대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만든 울산형 공공 배달 서비스가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