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울산시가 이번 주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고비로 보고
특별방역주간을 운영해 왔지만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식당과 카페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운영하고
임시 선별검사소도 현재 3곳에서 10곳으로 대폭 늘리는 등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은 이달 한 달에만
이미 7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7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4월 한 달 만에 이 숫자를 넘어선 겁니다.

문제는 자가격리자 규모가 4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빠른 감염세의 원인을
변이 바이러스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영국 변이 바이러스이 경우 확산 속도가 일반 바이러스의 비해서 1.7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보면 얼마나 확산 속도가 빠른지 (체감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5월16일 24시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 목욕탕, 유흥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1시간 줄인 오후 9시로 제한해
현행보다는 강화합니다.

유증상자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함께 시행됩니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진단검사를 권고 받은 사람은
48시간 안에 관할 보건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현행 3곳에서 10곳으로 대폭 늘립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특히 시민간의 접촉이 빈번한 종사자는 선제검사소 방문 검사에 임해주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밀접 접촉자가 아닌 일상 접촉자도
2주간 관찰하고 검사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보다 강력한 검사 대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긴급 멈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다만 산발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학교 등교를 계속하는 것은
소극적인 방역 조치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