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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년 만에 모집에도...기술 인력난
송고시간2021/05/24 17:00


앵커) 현대중공업이 자체 조선 기술 교육을 통해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연수생 모집을 1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조선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현장에선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이
기술 연수생 모집을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여파로
모집이 중단된 지 1년 만입니다.

현대중공업은 7월 말까지
선체 조립과 의장 2개 직종에
모두 100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기술 연수생은 4개월간 교육을 마치면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훈련기간 매달 100만원을 받고
계열사 생산기술직 채용에 우대 혜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관 / 기술연수생
"요즘 다들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여기는 기술 교육만 수료하게 되면 취업이 가능하니까 그게 저에게도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술 연수생은
곧 현장 채용 인력이라는 점에서
조선업 활성화를 뜻하는 지표가 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까지 선박 30척,
34억 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수주했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량의 절반이자
전년 대비 5배에 해당하는 실적입니다.

인터뷰) 임성수 / 현대중공업 기술교육팀
"(조선업) 호황의 기미가 보이기 때문에 좀 더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기에 발 맞춰서 하반기에 100명의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수생 모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기술 연수생 모집이
예전만큼 원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직전 모집 당시 경쟁률은
1.8대 1로 예년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며
기술 인력이 이미 타 업종으로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수주 물량 건조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도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기술 인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