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병의원 접종 일주일...일부 '혼란·불만'
송고시간2021/06/04 17:00


앵커) 지난달 27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접종률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현장의 불만과 혼란을 줄이는 대책도 필요해보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의원은 오늘(6/4) 하루 있던 48명의
백신 접종 예약분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접종을 할 아스트라제네카가
모두 동난 탓입니다.

병원은 예약자대로 접종을 했을 뿐인데
백신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의료기관 관계자
"우리는 예상보다 더 접종을 할 수 없는 것이 '노쇼'에 대해서만 접종을 하지 다음날 올 환자를 당겨서 놓지는 않거든요."

문제를 제기하는 곳은 이 곳뿐이 아닙니다.

예약자만큼의 백신이 없자
일부 예약을 다른 날로 미룬 병원도 있습니다.

싱크) 의료기관 관계자
"백신이 부족해서 환자 분들을 다른 날로 이동을 했어요. 아마 다른 병원도 그럴걸요."

CG IN) 실제로 울산 지역
병의원 관계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 대화방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빠듯한 접종 물량과
대응 업무에 관한 불만입니다.)OUT

일부 관계자들은 현행 백신 예약 체계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싱크) 의료기관 관계자
(이전까지 예약 방법에) 5가지 방법이 있었어요. 이게 예약창을 열어두면 순식간에 신청이 들어오거든요. 들어왔을 때 인원 수가 안 맞는 거죠.

일부 병의원에서 혼란과 불만이 이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백신 공급이
주마다 일정량만 공급되는 데다
백신 한 병이 다회분이라는 점입니다.

백신 한 병으로 10명에서 12명까지 접종할 수 있고
한 번 개봉했을 때 6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일반 병의원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접종 가능 횟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약자 5명 이상에게 접종을 할 수 있을 경우
백신을 개봉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반 병의원에서 예약 상황에 따라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백신 부족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실제 지자체는 예약자가 당일 취소된 병의원의 경우
백신 운용이 잘못되면서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백신 접종 범위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불만과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