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2) 부산에 이어 울산의 한 병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신을 불출하는 관리자 실수에서 비롯됐는데 오접종자가 91명에 달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던 중구의 한 의료기관입니다.
최근 이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달 25일까지였던 백신을 26일과 27일, 이달 1일과 2일 등 모두 나흘간 접종한 겁니다.
스탠드업) 나흘간 오접종한 양은 13바이알, 인원만 91명에 달합니다.
오접종은 관리자의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먼저 들어온 백신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불출 과정에서 관리자 착오로 이 규칙이 깨진 겁니다.
병원은 사실을 확인한 당일 방역당국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울산시는 이 병원의 하루 접종 예약자 146명을 중구 예방접종센터로 이관하고 남은 백신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이상 징후를 보이는 오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앞으로 91명 이 분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3주 정도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합니다."
울산시는 다음 주부터 해당 병원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오접종에 대해서는 3주 뒤 재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원은 과실을 모두 인정하고 오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보일 시 무상 치료하는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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