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인원 수 제한이 완화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던 자영업자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 시간을 앞둔 울산의 한 식당.
이른 아침부터 손님 맞이 준비를 하느라 평소보다 바쁘게 움직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오늘(11/1)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하루 24시간 영업할 수 있습니다.
사적모임 인원도 울산을 비롯한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되면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재현 / 식당 종업원 "가족 분들이 오시면 인원 수 많으면 저희가 돌려보내야 돼서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이제 가족 분들도 다 같이 드시고 갈 수 있으니까 (식당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모임을 할 때 4명까지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이 풀렸지만 유흥시설이나 콜라텍, 무도장은 자정까지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또,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목욕탕 등은 접종 완료 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 출입할 수 있어 업종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김창욱/ 전국자영업자 비대위 울산 대표 "단계적으로 정부에서 인원 제한이라든지 백신 패스라든지 이런 것도 접종률에 따라서 한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업종 별로는 체감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체육시설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불합리 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울산에서는 최근 남구에 있는 선교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확진됐습니다.
울산의 백신완전 접종률이 73%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울산의 돌파감염 사례는 247명.
이들로부터 감염된 확진자 수도 146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위한 첫 발을 뗐지만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