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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전철시대' 부산까지 1시간
송고시간2021/12/28 17:13


[앵커]
앞서 보셨던 것처럼 그동안 부산 부전에서
일광까지만 운행하던 동해선 광역전철이
4년 10개월 만에 태화강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부산을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는데
개통 첫날 태화강역에서 출발한 광역전철 첫차를
구현희 기자가 직접 탑승했습니다.

[기자]
부산으로 향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첫 광역전철입니다.

[스탠드업] 이번에 개통된 동해선 광역전철은
이렇게 일회용 탑승권을 구입하거나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하면 됩니다. 제가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첫차에
직접 탑승해 보겠습니다.

오전 5시 36분
태화강역을 출발해 종착지인 부전역으로 향합니다.

개통 첫날 태화강역을 출발한 첫차를 탄 승객은 30여명.

첫 광역전철을 타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기차역을 찾은 아빠와 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혜연 (북구 양정동)
"동해선 첫차를 타려고 아빠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일광역까지 갔다가 학교를 다시 갈거예요."

첫차에 나란히 탑승한 노부부는
전철을 자주 이용할거라며 흡족해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구(울주군 온양읍)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부전역을 다녔는데 참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타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첫차를 또 타고 싶어서 일찍 나왔어요."

태화강역을 출발한 지 7분 정도 지나
덕하역에 도착한 광역전철은
남창역과 서생역을 차례로 지납니다.

출발한 지 36분 만에 부산 일광역에 도착.

이후 기장역과 신해운대역 등을 정차한 뒤
드디어 부전역에 도착합니다.

[스탠드업] 지금 시간은 오전 6시 52분.
태화강역을 출발한 지 정확히 1시간 16분 만에
부산 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태화강역에서 부전역까지 모두 23개 역을 거쳤습니다.

요금은 부전역까지 교통카드 기준으로 2천500원,
전에 이용하던 무궁화호 요금 4천100원보다 저렴합니다.

또,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행 횟수는 평일엔 하루 102회,
주말엔 하루 92회로,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엔 15분, 그 외 시간은 25분입니다.

태화강역을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5시 36분,
부전역 첫차는 오전 5시10분이고
태화강역의 마지막 차는 오후 10시 55분,
부전역은 오후 11시 20분에 출발합니다.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으로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출퇴근 족은 물론이고,
전철을 타고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