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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졸업식..2년째 비대면
송고시간2022/01/05 19:00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교실 졸업식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축하 모습은 사라졌고,
교실에서 학내 방송을 시청하며 반별 졸업식을 치렀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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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 현장.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TV를 보고 있습니다.

강당 대신 방송실에서 각 반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고,
교장 선생님의 졸업 축하 인사가 전해집니다.

인터뷰-이양수/화암초 교장
"여러 선생님과 함께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실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졸업생은 물론 선생님도
부모와 친지 등의 축하도 없이 치러지는 졸업식이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지원/화암초 6학년
"제가 5학년 때 6학년 선배들도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에게 축하받지 못하고 졸업했었는데,
코로나가 지금도 끝나지 않고 우리까지 이렇게 졸업식을 해서 아쉬워요."

인터뷰-고형진/화암초 6학년 교사
"부모님들이 다 오셔서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졸업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서 참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줌으로 졸업식을 시청했고,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가족과 친지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종식/졸업생 외할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다른 학부모들도 학교에 못 들어갔다고..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졸업식 대목을 기대했던 꽃다발 노점상은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최현철/꽃집 운영
"부모님들이 안 오시니까..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하니까
많이 힘들지요."

6년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의 축하를 기대했던 졸업식.

친구와 선생님, 가족이 모여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던 평범했던 졸업식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