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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휴가철 텅 비던 울산...올해는 다르나?
송고시간2021/08/02 17:00


앵커) 울산 지역 기업체들의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예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타지로 휴가를 떠나
도심이 텅 비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지역에 머무는 휴가 시민들이 더 많을 전망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서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바다 한 가운데를 가로지릅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바닷물에 몸을 던져봅니다.

인터뷰) 이혜경 / 동구 화정동
보트도 탈 수 있고, 출렁다리도 있고... 새로운 것들이 많고 즐길 것들도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울산 지역 주요 기업들의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CG IN)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사실상 휴가가 시작된 현대중공업은
특별 휴가 등을 합해
17일간의 장기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12일까지 휴가인 현대미포조선도
13일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권장하며
사실상 17일간의 휴식기를 갖습니다.

이외 현대자동차와 대부분의 하청업체들은
8일까지 일주일간 휴가에 돌입했습니다.)OUT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모두
임금 교섭을 마무리하고 휴가비까지 지급한 만큼
어느 때보다도 소비 욕구가 높은 상황.

평소 같았으면 해외나 타지로 여행을 떠나
울산 시내가 텅 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며 전국적으로 3단계 이상의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등 국내 여행도 쉽지 않은 데다,

지역 기업들이 자체 휴양시설을 폐쇄하고
타지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만큼
울산 지역에 머무는 사람이 예년보다 많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은실 / 남구 수암동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멀리가면 아이들도 위험하고, 방학인데 집에 있긴 그래서 가까운 울산으로 나왔습니다.

이에 발 맞춰 울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울산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란 겁니다.

다만 시민들 사이에선
지역 내 휴양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불만도 있어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