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교육
'의례 생략..배 위에서' 이색 졸업식 눈길
송고시간2024/01/09 18:00


(앵커)
학기가 모두 끝나고 본격적인 졸업 철이 시작되면서
울산지역 각 학교에선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일부 학교에서는 그동안의 형식적인 의례에서 벗어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중학교 체육관

학생들이 체육관 양 옆으로 나뉘어 서있고,
한 가운데 테이블에선 선생님 한 명이 진행자가 돼 졸업식을 진행합니다.

이 학교의 졸업식은 학생회 주도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졸업식 구성과 진행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형식적인 의례는 생략됐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윤지후 / 대현중 졸업생, 학생회장
아무래도 형식적으로 그냥 앉아서 박수만 치는 졸업식보다는 이렇게 다같이 서서 어우러지면서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는 이런 졸업식을 만들게 돼서,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선생님들께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탠드업) 졸업생들은 지난 학교생활을 다시 돌아보면서 뜻깊은 이색 졸업식을 함께했습니다.

운동장에선 졸업생들의 행진이 이어졌고,
후배들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종이비행기를 졸업생들에게 날립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은 배 위에서 펼쳐졌습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배 위에서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내보기도 합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 펼쳐진 졸업식엔
전교생과 가족,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노복필 / 장생포초 교장
장생포만의 특색인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로 선상 졸업식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난 이색 졸업식이
졸업생들에게 뜻깊은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