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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표축제 만들자" 공론화 본격화
송고시간2022/10/20 18:00


(앵커)
울산에 장미축제와 고래축제, 옹기축제 등 여러 축제가 있지만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다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오늘(10/20) 울산 대표축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는데, 처용문화제로 변경됐던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키자는 의견도 나왔고,
처용문화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토론회를 시작으로 울산 대표축제 공론화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처용문화제, 옹기축제와 고래축제.

울산에서 여러 축제들이 열리고 있지만
울산을 대표할만한 축제는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울산공업축제를 부활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1967년부터 시작된 공업축제는
1991년에 처용문화제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가 갈수록 낮아지고,
예산도 크게 축소됐습니다.

(인터뷰)이수식 울산과학대학교 명예교수/ 기업의 참여가 상당히 저조하고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한 콘텐츠가 상당히 부족하다. 그리고 처용문화제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나고 있어서...

울산 대표축제 발전 방안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는데
기업과 노동자, 일반 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하고, 울산시민들이 산업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사실상 공업축제의 부활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처용문화제가 축소 또는 폐지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양명학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예산이 밑에 있으면 행사도 밑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돈은 안 주고 처용문화제에 사람이 안온다. 어떤 면이 있더라도 처용이라는 것은 빼지 않도록, 처용의 그 정신은 빼지 않도록 해야 되고...

처용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박문연 울산처용무보존회/ 원래 울산이 처용 고장이어서 울산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조금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토론회 패널들과 시민들은 울산에 대표축제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