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정지구 빗물펌프장 건설 위치를 놓고 일대 아파트 입주민과 시공사가 빚어온 갈등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펌프장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함으로써 장기간 이어진 갈등이 해소됐는데 상생 협약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정지구 아파트 옆 부지에 당초 계획에 없던 빗물 펌프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주민과 시행사 LH의 갈등이 시작된 건 올해 초.
북구청의 중재로 몇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가 열렸지만 양측은 수개월째 팽팽한 의견 대립을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북구청에 쌓인 빗물 펌프장 관련 민원만 2천여건.
수개월에 거친 논의 끝에 북구청과 주민, LH가 빗물펌프장 조성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김은준 / LH 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사업본부장 빗물 펌프장 시공시 안전 품질 시공에 만전을 기하여 입주민께서 걱정하시는 사고 및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풀릴 것 같지 않던 갈등의 실마리는 결국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 속에서 나왔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합의로 당초 건설하려던 빗물펌프장은 지하화하고 그 위에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높이게 됐습니다.
북구청과 LH가 펌프장과 공원 건설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하면서 등졌던 주민들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임충은 / 아파트 입주자 대표 "조망권에 대해 침해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 지금의 결과물을 도출했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60% 이상 성과를 냈다 이렇게 자평하고 싶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해온 북구청은 이번 합의가 상생 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권 / 북구청장 "이런 단순 반복 민원이 해결됨으로써 전국적인 이해관계 문제들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LH는 올해 말까지 빗물펌프장 건설을 완료하는 동시에 송정지구를 최종 준공한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