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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원 대 도박판에..판돈 건 청소년 296명
송고시간2024/04/25 18:00


(앵커)
울산경찰이 5천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9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도박 사이트에 울산지역 청소년 296명이
판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불법 온라인 도박부터 시작해서
스포츠 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불법 도박까지.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불법 도박 사이틉니다.

울산경찰청이 불법 도박 특별 단속을 실시해
도박사이트 20곳을 운영한 총책과 조직원 등
401명을 검거했습니다.

(싱크) “현 시간부로 긴급 체포합니다. 혐의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도박 등이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적발된 도박사이트는 총 5천억 원 규모인데
여기에 300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판돈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양종환 /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저희들이 검거한 401명 중에 구속은 7명이고, 그중에서 청소년이 296명입니다.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 지역 청소년들 중고등학생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도박에 유인되는 청소년은 10명 중 9명.
호기심에 온라인 광고를 보고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하는 도박 유형 가운데 불법 카지노가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과 캐쥬얼게임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탠드 업) 불법 도박사이트는
어린 청소년들도 별도의 인증 필요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쉽게 동참하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종환 /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우리 경찰이 도박 치유원과 연계해서 중독성을 가지지 않도록 예방 교육도 하고 직접 학교에 가서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하반기에도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온라인상에서의 단속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