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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환경단체 "국가 정원 반대"
송고시간2018/02/22 17:06



앵커멘트> 울산시가 태화강 대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들이 오늘(2/22) 기자회견을 갖고

정원 조성을 반대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원박람회를 열기 위한 기반 조성 공사가 한창인 태화강 대공원.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태화강 대공원의 지방정원
지정을 비롯한 국가정원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최근 태화강 대공원에 해외 정원 작가들을 초청해
정원 설계 방향을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정원 조성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태화강 대공원이 하천 부지라며, 홍수로 인한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현장싱크> 박종채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운영위원
"이미 태화강은 홍수피해지역이며 하천법에서 정한 국가 홍수관리구역이다."

 

또한 이들은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강으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천부지인 태화강 대공원에 정원 조성은
생태하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현장싱크> 최종득 울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생태자원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강으로 되돌려 놓는 일에 매진하
기를 당부한다. 태화강대공원이라고 부르는 곳은 하천바닥이라는 사실을 제발 명심하길 바란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홍수 등 관련 대책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싱크> 울산시 관계자
"침수에 대한 부분들을 우리도 생각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그것을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되죠."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지역 대선 공약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스탠드업> 오는 4월 태화강 대공원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가정원 지정을 둘러싼 울산시와 환경단체의 갈등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