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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동천고, 울산 최초 학교협동조합 설립
송고시간2019/12/26 19:00



(앵커)
울산동천고등학교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매점을 공동으로 운영해 수익이 나면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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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 북구의 동천고등학교 교실.

학생들이 모여 매점 운영에 필요한 물품과 가격 등을 의논합니다.

기존 원탁토론실로 활용되던 이 교실이
내년부터 특별한 형태의 매점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해
매점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수익이 나면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 등에 사용됩니다.

인터뷰-김경룡/사회적협동조합 교사대표
"공동체가 쓰는 소비의 문화들을 다시 공동체에 되돌려 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협동조합의 기본 즉, 사회적협동조합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울산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학교협동조합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7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지금 시작은 70명으로 하지만 내년 신입생들과 많은 홍보 활동들을 통해서 좀 더 많은 활동들을 계획해 나갈 거고요."

협동조합 운영이 생소한 학생들은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매점에 필요한 물품을 정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가격을 책정하는 등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가치를 알아가게 됩니다.

인터뷰-윤다선/사회적협동조합 학생대표
"학생들이 내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저희가 물품을 선정하고,
가격대를 선정하고, 이렇게 매점 시물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운영의 대부분은 학교매점이지만 이외에도
방과후학교와 특성화고 창업연계,
소규모 학교와 지역이 연계한 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104개 학교에서 학교협동조합이 설립돼
13개 시도에서 운영중에 있지만 울산 등 4곳은 전무한 실정.

울산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동천고 학교협동조합이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교두보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