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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2월 졸업식 옛말..한겨울 졸업식 대세
송고시간2019/12/27 19:00
(앵커)
그동안 12월 말에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2월에 종업식과 졸업식을 한 뒤 봄 방학으로 이어지던
일선 학교의 오랜 전통이 요즘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2월과 1월에
겨울방학과 종업식·졸업식을 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변화하고 있는 일선 학교의 학사 일정.
이현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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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에서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구 강동초등학교.

학구 내 공동주택의 초등학생 증가로 8학급이 늘어난
45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급당 학생수는 28명으로
울산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 24.1명보다
훨씬 높습니다.

시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증축을 결정하고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졸업식을 앞당기고
봄방학 없이 3월 개학 일정을 세웠습니다.

인터뷰-김진태/강동초 교감
"학급 증설로 인한 안전한 학교 증축공사를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여
오늘 졸업식과 종업식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중구 병영초는 앞선 지난 20일 졸업식을 하고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이 학교 역시 공사 때문에 학사 일정이 조정된 겁니다.

ST-이현동 기자
이처럼 울산에서 12월과 1월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초등학교만 11곳에 달합니다.

또 중.고등학교 8곳도 같은 시기에 졸업식과 종업식을 합니다.

직업계고의 취업을 위한 졸업도 있지만
이들 학교 대부분은 시설환경 개선이나
지진에 대비한 내진보강 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석면 교체라든지 출입문 교체, 바닥 교체 이런 부분하고, 내진 보강 공사하고 겹쳐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거는 사전협의가 되어서
여름방학을 좀 짧게 하고 겨울방학을 좀 길게 하고 그럴 겁니다."

이런 학사일정의 변화는
일선 학교가 2월 중 새 학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는 취지도 있습니다.

학사 일정 편성의 실질적인 권한을 쥔
교장 인사 이동 전에 졸업식과 종업식을 열고,
2월에는 업무 분장과 교육계획 수립 등
새 학년도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선 학교의 오랜 전통이었던 12월 방학, 2월 졸업식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